WFDSA, 세계 직접판매 소매 매출 현황 발표…한국, 중국·미국에 이어 3위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성장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직접판매 시장으로 부상했다. 또한 지난해 세계 직접판매 시장 규모는 1929억달러, 판매원 수는 1억18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판매세계연맹(WFDSA)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18년 직접판매 분야 세계 소매 매출액 현황(Global Direct Selling - 2018 Retail Sales)’을 발표했다.

세계 시장 연평균 1.7% 지속 성장

발표 자료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세계 직접판매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929억4900만 달러(한화 228조 8375억원)로 지난 2017년 대비 1.2% 증가했다. 직접판매 시장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1.7%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판매원 수 또한 지난 2017년에 비해 1.6% 증가한 약 1억184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1억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직접판매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약 891억6830만 달러 규모로 전체의 46%를 차지하고 있었고 미주 지역은 지난해 약 624억3762만 달러로, 32%의 점유율을 보였다. 전체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 지역은 395억5757만 달러로 집계됐다.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점유율은 1%로 규모는 작으나 최근 3년간 연평균 6.3%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원 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전체의 절반을 넘는 6972만여명, 미주지역 3097만여명, 유럽 지역이 1436만여명, 아프리카·중동 334만여명 등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미국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은 지난해 전년대비 2% 증가한 약 357억 3200만 달러(6월19일 기준, 한화 약 42조 3781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은 최근 3년간 2.3%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세계 최대 직접판매 시장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353억5000만 달러(한화 약 41조 9251억원)로 전년대비 1.3% 증가했지만 중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미국은 지난 2015년 4.8% 성장한 이래 2016년 -1.6%, 2017년 -1.8% 기록, 최근 3년간 0.7% 역신장했다.

3위는 지난 2017년과 마찬가지로 한국이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2017년 176억1600만 달러보다 2.4% 증가한 약 180억4400만 달러(한화 약 21조4000억원)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지난 2013년부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독일은 4위를 차지했다. 독일은 지난해 0.2% 증가한 175억2000만 달러(한화 약 20조 7787억원)로 집계됐다. 독일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7%의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2년까지 2위 자리를 지키다 2015년 5위로 떨어진 일본은 지난해 소폭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152억6500만 달러)보다 기록했던 일본은 지난해 156억800만 달러(한화 약18조 5110억원)로 집계됐다.이밖에도 브라질은 지난 2017년 대비 1.5% 감소한 101억9800만 달러로 6위에 랭크됐고 뒤이어 멕시코(58억6500만 달러), 프랑스(53억8500만 달러), 말레이시아(52억8700만 달러), 대만(38억94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판매원이 가장 많은 국가는 인도네시아였다. 인도네시아는 전년대비 19.1% 늘어난 1980만여명의 판매원이 활동하고 있었고 미국은 1654만여명의 판매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2016년 2050만여명의 판매원이 활동했던 미국은 이듬해 1860만여명으로 감소, 지난해에도 11.1% 판매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태국 1110만여명, 한국 870만여명, 중국 558만여명, 러시아 472만여명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접판매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군 중 ‘웰니스’ 제품이 33.2%로 여전히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제품군이 31.2%를 차지했다. 아울러 생활용품 및 내구재가 12.8% 점유율을 보였고 의류 및 액세서리도 6.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국내에는 없는 은행, 보험 등의 ‘금융 서비스’가 3.2%, 식품 및 음료 2.7%, 수도, 전기 등의 유틸리티 2.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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