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 플랫폼·모바일 쿠폰 등 서비스 다양화

블록체인 업계가 우리 실생활에 관련 기술을 하나둘 접목시키며 실질 사례의 기반을 마련해가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체스 플랫폼부터 모바일 쿠폰 구매 서비스까지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프로젝트 알고랜드는 올해 6월부터 세계 체스 연맹 온라인 아레나(FIDE Online Arena)와 협력해 디지털 게임 체스 게임 결과를 알고랜드 블록체인 상에 기록한다고 밝혔다.

알고랜드에 따르면 세계 체스 연맹 온라인 아레나가 디지털 체스 게임을 출시함에 따라 전 세계 체스 플레이어의 등급과 기록이 알고랜드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앞으로 각종 체스 플랫폼 및 플레이어, 체스 경기 시청자 모두가 투명하게 기록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념해 알고랜드의 창립자 실미오 미칼리 교수와 유명 체스 선수인 세르게이 카르자킨의 온라인 체스 게임이 6월 18일 개최돼 블록체인 상에 기록되기도 했다.

체스게임에 블록체인 적용

FIDE 온라인 아레나는 지난 6월에 설립된 온라인 체스 등급 및 타이틀 수여 플랫폼으로, 세계 체스 연맹(FIDE)의 부정 방지 소프트웨어의 지원을 통해 운영된다.

알고랜드는 지난해 7월 세계 체스 연맹(FID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월드 체스(World Chess)의 하이브리드 기업공개(IPO)를 알고랜드 블록체인 상에서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알고랜드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체스 산업을 전반적으로 발전시키고 디지털화해 더욱 편리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숀 포드 알고랜드 COO는 “디지털 체스의 등급을 알고랜드 블록체인 상에 기록하는 파트너십을 FIDE 아레나 및 월드 체스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역사적이며 전통있는 체스 게임에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신뢰성을 확보하고, 블록체인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MiL.K)를 운영중인 밀크파트너스는 최근 밀크 앱(APP) 내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쿠폰 구매 서비스 ‘짜잔마트’를 선보였다.

짜잔마트에는 매일 정오마다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 두 가지 상품이 새롭게 공개된다. 이용자는 해당 상품을 밀크 코인(MLK)으로 1일 1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밀크 코인은 블록체인으로 구현된 디지털 자산으로 신세계인터넷면세점의 ‘갓포인트’, 야놀자의 ‘야놀자 코인’과 전환 가능하다.

짜잔마트에는 커피나 음료, 치킨, 베이커리, 영화예매권 등 다양한 상품의 모바일 쿠폰이 판매된다. 일부 상품은 정상 가격보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백화점과 연계한 플랫폼

상품 구매 및 결제 방법은 밀크 애플리케이션 화면 하단부의 짜잔마트 코너에서 원하는 상품을 선택 후, 금액(원화)에 해당하는 밀크 코인을 지불하면 완료된다. 결제 시 사용되는 밀크 코인 수량은 실시간 시세에 따라 변동되며 환불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밀크파트너스는 짜잔마트에 입점되는 제품군을 다양화해 향후 밀크 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선택 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외에도 밀크파트너스는 지난 5월 신세계면세점 계정과 연동한 ‘밀크-갓포인트 전환’ 플랫폼을 시작한 바 있다. 신세계면세점 갓포인트를 보유한 고객들은 밀크 앱에서 밀크 코인(MLK)으로 변환 후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통해 투자 또는 현금화가 가능하다. 반대로 밀크 코인(MLK)으로 갓포인트를 구매해 신세계면세점 서비스 이용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조정민 밀크파트너스 대표는 “밀크(MiL.k)를 통해 포인트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보이게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업계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산업은 지난 2017년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필두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했다”며 “블록체인 시장이 성숙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상용화를 통한 대중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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