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2021년을 견디는 나의 서바이벌 전략의 핵심이다.

정 : 변형된 코로나로 인해 백신이 무용지물 되고, 상황이 악화되어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지라도, 원망과 두려움 없이 그대로 현실을 수용하고 또 용납하면서 기도와 묵상을 통해 세월과 세상을 낚을 준비를 한다.

중 : 고요한 가운데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난세에 평상심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호수도 잔잔해야 하늘과 구름과 둥근 달을 수면에 머금을 수 있고, 동이족 신궁이나 양말 벗은 박세리라도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하면, 시중(하늘의 때)이나 골든 10을 맞추기 힘들다.

동 : 설사 세상이 더욱 험난해지더라도, 행신동 박영감처럼 마냥 ‘수구리’로만 일관하면 안 된다. 그러면 인생경영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몽땅 허비하고 나서 때늦은 후회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변증법적 역설 같지만, 고요한 가운데 웅크리고 있는 듯하며 순식간에 전광석화 같은 역동적 반응 태세를 갖춰야 하는 것이다.

이 3가지를 조합하여 한마디로 축약하면, 영화 인디아나 존스 박사의 채찍처럼 손잡이는 견고하고 채찍 끝은 마치 카멜레온 혀와 눈처럼 유연하여 먹이나 기회가 나타나면 포착하고 낚아채는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그래야 비록 이 생물학적 위기로 인해 경제학적 위기로 확대 재생산되고 인류의 종말을 앞당길 미증유의 예측 불가한 복합 변형적 위기가 펼쳐질지라도 서바이벌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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