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뒤에 감춰진 선과 악 그리고 정의

열여섯 소년들 제이, 니스, 버즈는 삼총사였다. 어느 날 밤, 제이가 하위지구에서 일어난 ‘12월 폭동’의 선동대 후디에게 살해되고 모두의 운명을 뒤바뀐다.

30년 후 상위 1지구 엘리트 학교 프라임스쿨.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우등생 다윈은 아버지 니스의 절친한 친구였던 제이의 추도식에서 루미와 만난다.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는 삼촌의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한 제이의 조카 루미. 그런 루미와 함께 진실을 쫓는 니스의 아들 다윈. 아버지를 닮아 자유를 갈망하는 버즈의 아들 레오. 제이의 죽음에 근접할수록 드러나는 어두운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한 소년의 내면에 있는 선과 악의 갈등을 통해 현대 계급사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서울예술단만의 색을 입힌 작품이다. 신과 인간, 죄와 벌, 부모와 자식, 삶과 죽음이라는 근원적 문제를 정면으로 부딪쳐 돌파하는 탄탄한 스토리를 흥미로운 판타지로 풀어냈다. 특히 85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원작의 손실을 최소화하며 속도감 있게 압축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와 함께 장면마다 딱딱 떨어지는 뮤지컬 넘버로 호평을 받았다.

■일시: 10월3일~10월17일

■시간: 평일 7시 | 수 3시, 7시 | 토 3시, 7시 | 일 2시, 6시

■장소: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가격: 3만원~9만원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