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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위생 당국, 뜬금없는 헤모힘 메톡살렌 검출 발표?

기사승인 2021.11.05  17: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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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출량이나 인체 유해 기준 제시 없어... 일방적인 발표

홍콩 위생 당국이 한국의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 '헤모힘'의 부작용 가능성을 발표한 가운데, 실제 인체 유해성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일시에 다량을 섭취해야만 독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메톡살렌 성분이 극소량 발견됐다는 점 외에 검출 수치 및 자국내 허용 수치 조차 전혀 밝히지 못하면서, 제대로 된 역학조사가 없는 홍콩 위생당국의 일방적인 발표라는 비판이다. 

5일 일부 홍콩 언론들과 업계에 따르면 홍콩 위생서는 지난 1일 한국의 콜마비앤에이치에서 제조하고 애터미에서 유통하는 ‘헤모힘’이라는 제품에서 메톡살렌이 검출됐다고 발표하고 제품을 복용하지 말라고 고지했다. 홍콩에서 4명의 여성이 헤모힘 섭취 이후 갈색 소변이나 구토 등의 부작용을 일으켰고, 그 원인을 조사한 결과 헤모힘에서 메톡살렌이 검출됐다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홍콩위생서가 갈색 소변 및 구토를 일으킨 증상 원인을 헤모힘 섭취 때문인 것으로 특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헤모힘에서 극소량의 메톡살렌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인데, 메톡살렌 성분이 인체에서 독성을 띄려면 일시에 다량의 성분을 섭취해야하기 때문에 부작용의 원인이 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헤모힘의 제조사인 콜마비앤에이치는 홍콩 당국의 발표 이후 자체 분석을 통해 천연 식물인 당귀 등이 포함되어 있는 헤모힘에서 메톡살렌이 검출되었지만 이는 극미량으로, 20ml 헤모힘을 일시적으로 약 1,000포 이상 섭취해야 문제가 될 수 있는 양이라고 밝혔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헤모힘에서 나온 메톡살렌은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로 메톡살렌이 검출되었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물질이 인체에 유해하다고 정의될 수 없다”며 “제조과정에서 첨가물로 넣는다는 것은 더욱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중국 약전에서도 당귀의 독성에 대한 언급은 없다"고 강조했다.

홍콩 위생 당국의 일방적이고 폐쇄적인 태도도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홍콩 당국은 헤모힘에서 메톡살렌이 얼마나 검출되었는지, 자국의 메톡살렌 기준 규정은 무엇인지 전혀 밝히지 않고 있어서다. 만일 홍콩 당국의 규정상 어떠한 식품에서도 메톡살렌은 전혀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면, 당귀는 식품으로 유통 될 수 없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헤모힘에서 메톡살렌이 검출되었다는 사실만을 부각시키고 기준이나 검출량에 대해 함구하는 것은 공정한 처사라고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당귀는 수천년 동안 섭취되어 온 대표적인 한방 원료로, 이번 논란은 한국을 포함한 중국,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의 당귀 농가는 물론, 당귀를 활용한 식품산업 전반에 매우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헤모힘을 유통하는 애터미 측에서는 메톡살렌 관련 소동에 의아해하고 있다. 헤모힘은 10년 이상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건강기능식품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연간 3000억원 이상 판매되고 있다. 애터미 관계자는 “홍콩 당국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중”이라며 “단순 소비자 불만이 원인인지, 혹은 제조과정에서 메톡살렌을 첨가한 것으로 의심하는지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귀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방향성 초본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등에서 인삼만큼 널리 사용되는 한방 원료다. 삼계탕에 넣어먹거나 쌍화탕, 십전대보탕 등의 차나 음료로 음용되고, 장아찌, 나물, 쌈 채소로도 즐겨먹을 만큼 우리에게 익숙하다. 2019년 발표된 한국한의학 연감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이 생산된 한방 원료 중 당귀가 10위를 차지했으며, 통계청 2020년 자료 기준 우리나라에서 당귀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 수는 3만 호 이상, 재배 면적은 3340만 평에 달한다.

특히 헤모힘은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개발했으며,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성 성분으로 인정한 ‘헤모힘당귀등혼합추출물’을 주원료로 한 제품이다. 헤모힘당귀등혼합추출물은 비임상시험 및 인체적용시험의 안전성 결과 간 및 신장을 포함한 모든 장기에서 이상증상이 없음이 확인되어 안전성 및 유효성을 인정받았으며 2006년 건강기능식품으로 승인이 됐다. 현재는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등 10여 개국 이상의 국가로부터 승인을 받고 수출되고 있다. 

한편, ‘헤모힘당귀등혼합추출물’의 개발자인 조성기 박사는 “헤모힘은 식품공전에 등재되어 있는 당귀(주원료), 천궁과 작약(부원료)으로 이루어진 천연복합조성물”이라며 “홍콩 당국에서 제기하고 있는 메톡살렌의 유해성에 대한 인과관계를 철저히 분석해 홍콩 당국에 제출할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저작권자 © 넥스트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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